[리뷰] M-Audio Fast Track C400 구매

외장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M-Audio 패스트 트랙 C400 을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내장 오디오 카드인 이고시스의 Juli@ 과 베링거 10채널 믹서의 조합을 사용했었는데,

 

 

윈도우 기반의 PC를 바꾸면서, 오디오카드를 끼워넣으려다 보니, 메인보드에 PCI 슬롯이... 없는 겁니다.. (당황)

좀 알아보니 요새 메인보드는 PCI 슬롯을 많이 줄여나가는 추세고, 이제는 PCI 카드들을 많이 활용하기엔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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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지름에 혼자 당위성을 부여하며.. 외장형 오디오 카드를 구매하기로 결심.

 

 

고른 것은 M-audio 사의 Fast Track C400

오, 박스 고급스러운데....??? 가장 처음 든 생각이었습니다.

 

Fast track C600 모델도 있는데, 단지 그냥 인풋 포트의 갯수 차이 뿐이므로, 악기가 많지 않다면 C400으도 충분합니다.

 

맥과의 호환성도 좋은데다, 이걸 갖다 쓰면 기존에 쓰던 내장오디오카드 + 믹서를 한방에 몰아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맥을 쓸 때는 맥에 옮겨 달수 있고 데탑에 쓸 땐 또 데탑에 옮겨 쓸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두루두루 장만해서 좋은 점들이 많았습니다. 구매를 결정하고 몇번 검색해보니 운좋게도 자신이 쓰던 이 인터페이스를 팔고있는 판매자가 눈에 띄어,

바로 가서 중고로 구매해옵니다.

 

 

파워개봉 !! 계란판 완충재가 보입니다. 일단, 한번 다른사람 손을 거쳐온 물건인데... 꽤나 깨끗했습니다.

 

그냥 사운드카드처럼 책상위에 올려놓고 볼륨조절 다이얼만 만졌다는 판매자의 말에 강한 신뢰가.. 실감되는 순간 ㅎㅎ

 

 

드라이버 설치 시디와 프로툴 SE가 들어있습니다. M Audio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하면 자사의 시퀀싱 프로그램인 프로툴을 제공해줍니다.

 

 

믹서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Fast Track C400, 온갖 케이블들이 난잡하게 꽂혀있던 믹서에 비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디오카드 -> 믹서 -> 스피커 이렇게 가던 라인이 그냥 오디오 인터페이스 -> 스피커로 한 단계가 줄어 뭔가

음질이 더 좋아... 지려나요? ㅎㅎ 기분탓?

 

 

디자인 이쁜편이예요. 형광 퍼플색의 기호모양으로 AVID 임을 표시하고 있어요.

컨덴서 마이크용 펜텀파워버튼도 보입니다.

 

 

정면에 있는 2개의 55잭 인풋 포트 사진, 맨 우측은 헤드폰용 아웃풋입니다.

 

 

후면 인풋 아웃풋 포트의 사진, 맨 우측 두개의 포트는 캐논짹과 55짹을 범용으로 지원하는 콤보 input.

 

 

예쁘고 깔끔합니다. 특히 이 C400을 들여놓고 믹서 때문에 어쩔수 없이 많이 사용했던 너저분한 케이블들이 줄어들었고

케이블들이 믹서처럼 수직으로 꽂히는 구조가 아니라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꽂혀 좀 더 책상위가 깔끔히 정리되었습니다.

 

제 책상엔 모니터를 포함해 블랙색상의 디바이스들이 꽤나 많은데 이 C400도 블랙색상이라 조화를 잘 이루어 주네요.

내장 오디오카드와 믹서 구성을 쓰던 제게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하고 난 뒤에 불만족 스러운 점은 딱히 없네요.

(아직까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헤드폰, 1-2 아웃, 3-4 아웃을 각각의 버튼과 볼륨 다이얼로 조절할 수있는 것 ㅠㅠㅠ

정말 간단한 건데 믹서 쓰던 환경에서는 안되던 것이었더랬죠.. 흑흑 ㅠㅠ 그래서 밤에 헤드폰만 쓰려면 양 옆에있는 모니터 스피커의 뒤쪽에 있는 전원을 일일이 내려야 했던 기억이 ...

 

단 하나의 단점이라기 보다 특이사항은 전체적으로 볼륨이 낮은게 좀..

 

인풋 프리볼륨이 작아 게인을 조금 올려야 하고, 기존의 믹서쓰던 환경에 비해 이 인터페이스는 아웃볼륨도 작았습니다. ->

이것은 스피커의 볼륨을 3/4로 높혀주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했고, 인풋 프리볼륨도 좁은 내 방 환경에서는 원래 했던 게인수치보다 더 높히는 걸로 수음하는데 그렇게 크게 불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이것은 확실한 단점 !! 

사진으로만 보면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그렇지만 실물로 보면 재질이 약간 싸구려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이여서 어떻게 보면 좀 가볍고 장난감스럽습니다. 특히 LED 점등은 파란색과 노란색이 있는데 둘 다 정말 장난감에서나 보던 그런 불빛;;;

다른 디바이스들의 점등과 비교될 정도.. 역시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참 사진빨 잘 받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제품은 전체적으로 무광 플라스틱인데 상단부의 좌측의 게인 조절 다이얼 있는 부분의 재질만 광택있는 플라스틱 재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품의 얼굴에 해당하는 상단의 반이나 차지하는 이 부분이 다이얼만 조절하는 조작에도 기스가 너무 쉽게 납니다. 상상 외로 쉽게납니다. 뭐 일부러 긁거나 한 것이 아닌데도 불빛에 비춰보면 깨끗했던 부분이 단지 조절하기 위해 손댔을 때 손톱으로 인한 기스가 많이 나 있습니다.

 

뭐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기능이나 편의성에서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제품임은 사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