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바퀴/야매정비:상식

[자전거정비] 프론트 드레일러(앞변속기) 세팅하기

누구나 자전거를 타다 종종 기어변속을 하려다 체인이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가 너무 거칠게 기어 변속을 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너무 잦은 체인이탈이 일어난다면,

자전거의 앞 드레일러라고 하는 변속기의 세팅을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인이 크랭크의 체인링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은 앞드레일러의 세팅 불량일 확률이 높기때문이죠.

앞드레일러를 세팅하는 경우는 위처럼 체인이탈이 너무 잦거나 기어변속이 원활히 이루어지질 않거나

혹은, 케이블을 교체하고 난 뒤에 요구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드레일러를 살펴보면 두개의 볼트가 있습니다. 드레일러에 있는 저 두개의 볼트로 체인과의 간격을 조정해 주는데요.

저 두개의 볼트를 가까이 들여다 보면 한쪽나사는 H, 한쪽 나사는 L 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 High, Low 라는 뜻이예요. 이 두개의 나사는 변속을 할 때 체인을 옮겨주는 범위를 설정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레일러의 움직임에 리미트를 조절해 주는 것으로 조여주면 움직임이 작아지고 풀면 움직임이 커집니다.

 

로우나사를 너무 풀면 체인링을 아우터에서 이너로 변속할 때 비비쉘쪽으로 체인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하이나사를 너무 풀면 체인링이 이너에서 아우터로 변속할때 체인링 바깥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전에 앞서 드레일러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정비를 할 때는 High, Low나사를 조절하면 어떻게 되는 지 먼저 숙지한 뒤 나름 만족스러울 때 까지 드라이버로 세팅을 이리저리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이 프론트 드레일러 세팅할 때, 주의할 것은 프론트 드레일러의 Trim 을 염두에 두지 않고 체인과 완벽히 간섭이 없는 세팅은 힘들다는 것인데요.

 

프론트 드레일러의 Trim 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체인은 원래 체인링과 스프라켓의 위치에 따라 휘는 컴포넌트이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단수에 대해 완벽히 드레일러 케이지와 체인의 간섭이 없을 수는 없고 적당한 간섭은 원래 그런거니 그냥 두고 그 것은 라이더가 라이딩을 하며 앞드레일러의 미세 조정(트리밍, Triming 이라고 함)을 통해 알아서 잡아가며 라이딩을 해야한답니다.

 

 

적당한 간격세팅은 체인을 이너 체인링 * 스프라켓 가장 큰 단(1단) 에 걸었을 때,

-> 앞드레일러의 안쪽 케이지와의 간극이 약 1미리,

체인을 아우터 체인링 * 스프라켓 가장 작은 단(9단 or 10단 or 11단) 에 걸었을 때,

-> 드레일러의 바깥쪽 케이지와의 간극이 약 1미리

 

이렇게 세팅해주는 것이 가장 스탠다드합니다.

 

이렇게 세팅하면 '이너 체인링 * 스프라켓의 가장작은 단수' 에 체인을 위치 시키면 앞드레일러가 케이지에 스치는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라이딩 중 라이더가 앞드레일러의 트리밍을 쓰며 해결하는 겁니다.

 

그리고 가급적 쓰지 않는 정상적인 기어 조합이 아니기도 하구요.. 자전거를 주행함에 있어 가장 좋은 기어조합은 체인이 최대한 휘어지지 않게 하는 기어조합으로 주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앞드레일러의 세팅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위에서 앞서 언급했듯이 앞드레일러의 위치인데요.

 

앞드레일러는 크랭크의 체인링과 수평을 유지해야 하며 드레일러 케이지와 아우터 체인링과의 1-3mm 위쪽에 설치해야 합니다.

H,L 나사를 건드리는 것은 드레일러가 일단은 이 위치에 제대로 설치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세팅이 어느정도 완료가 되었다 싶으면 뒷바퀴를 띄운 채로 크랭크를 회전 시켜 자전거를 구동해 봅니다.

 

체인이 움직이면서 앞드레일러의 케이지 부분을 주시하며 드레일러와의 간섭이 얼마나 나는지, Trim을 사용하면 그 간섭이 잡히는 지 확인해봅니다. 아우터로도 두어보고, 이너로도 두어가며 체인이탈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체인링과 스프라켓을 이리저리 변속해보며 체킹해봅니다. 충분히 학습이 된 것 같으면 직접 해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다보면 분명 자신만의 감이 오니 한번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