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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note/음악생활

[리뷰] 존슨 OM 바디 올솔리드 JO-27

기타를 이제 어느정도 치게 되면,

입문용 기타에서 벗어나 올솔리드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면서....

 

다들 올솔리드 올솔리드 하니까

대체 뭐 소리가 그렇게 엄청 좋은가???

 

하고 한번쯤 쳐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도 하나 마련해보았다.

 

내가 구매했던 기타는 존슨 올솔리드 OM바디 JO-27 선버스트 색상이었는데,

이걸 구매할때가.. 11년도 4월 경이었나..

그땐 이 기타가 적당한 가격대의 올솔리드로,

소리 성향은 마틴과 흡사하면서도

가격대비 소리가 꽤나 좋다고

그러니까 가성비가 킹이라고 소문이 나서 반짝 인기가 있었다.

 

존슨과 더불어 레코딩킹 기타도... 

 

 

 

움..

기타는 정말,

이쁜 물건인 것 같다.

 

악기가 다 그렇지만,

그냥 봐놓고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예쁘다.

 

오아시스의 노엘겔러거가 특유의 어감으로 이런 명언을 남겼다.

 

야, 일단 기타가 쳐보고 싶으면 하나 장만해 !!

그리고 나서 한 5년 쯤 쳐보고 나서

아, ㅅㅂ 니가 악기 연주에 재능이 없다라고 깨닫고 난 뒤라도 어때?

가만히 방구석에 기타 한개쯤 세워 두면 인테리어 용으로도 멋있잖아???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드 부분이다.

자개 모양으로 꽃이 새겨져 있다.

뭐 나는 마음에 들었었던 자개문양이었다. 이뻤다.

 

너트는, 이 기타를 구매한 뒤 커스텀 샵에서 본 너트를 소모지 형으로 가공해서 커스텀 했다.

헤드의 전체적인 쉐입은 마틴처럼

헤드의 윗부분이 일자다.

 

난 이 마틴의 쉐입과 닮았던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 기타는 다 좋았는데..

기타 이름이 쫌... ㅋㅋㅋㅋㅋㅋ

 

조..존슨이라.........

 

 

마틴을 닮아 V넥

근데..

 

뭔가 이상하다.

넥이 통째로 V가 아니고

정작 넥의 뒷부분은 둥글었다

 

넥과 헤드가 만나는 저 부분만 V... -_-

D바디는 .. 넥 전체가 V라던데.. 한번도 D 바디 실물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리고 넥이 44mm.. 인데..

43mm 넥으로 연주를 오랫동안 했던 내게는 꽤나 버거운 넥두께였다.

스트럼 말고 섬세한 핑거스타일 곡을 연주했을 때는

연주력이 저하되는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래서 솔직히 연주를 하기위해서는 손이 잘 안갔다. 소리는 괜찮았는데..

근데,

또 올솔리드라 습도관리는 꾸준히 해주어야 해서.. 아 참 환장할 노릇이었지..

 

헤드머신은,

그냥 그상태로 둬도 빈티지한 모양의 헤드머신이다.

어디 헤드머신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로버 사의 톱니가 노출 된 금장 헤드머신으로 교체해주려다..

지금 헤드머신도 조율 잘 안풀리고 멀쩡한데, 괜히 돈만 버리는 것 같아 관뒀었다.

차라리 현과 닿는 컴포넌트,, 뭐 새들이라던지, 브릿지나 핀을 갈아주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전체적인 바디쉐입과 사운드 홀의 모습

OM바디의 유려한 S라인 곡선이... 참 잘빠졌다.

OM 바디임에도 왠만한 드래드넛 바디 뺨칠만큼 우렁찬 성량을 가졌다.

 

스트럼을 쳐보면 확실히,,,

핑거링을 해도 OM 바디답게 음색이 또렷한 데다, 뭔가 울림이 좋아

이 기타를 안고 연주를 하면 그 울림이 몸까지 전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처음 장만했던 크래프터의 합판기타를 몇 년간 치면서 절대 느낄수 없던 그럼 울림

그래도 올솔리드는 올솔리드네..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녀석이었다.

 

픽가드는 접착제 없이 붙였다 뗄 수 있는 마틴형 매직 픽가드 투명색상 구매해서 붙여줬었다. 

 

 

 

본으로 가공한 새들로 업글해주고

핀도 에보니 핀으로 변경해서 꽂아줬었다. 

 

 

ㅎㅎ 모델명이 있는,

바디 내부...

시리얼 넘버가 있네,

 

지금은 두꺼운 넥두께가 나는 감당이 안되서

새로운 주인에게 보냈는데,

좋은 곡들 많이 연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상판 : 엥겔만 스프러스

측판&후판 : 로즈

넥 : 마호가니

프렛 : 로즈

브릿지 : 로즈

새들&너트 : 본

핀 : 에보니

 

모두 올솔리드, 원목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스프러스와 로즈 + 4.4mm 넥 조합으로

OM 바디임에도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주었던..

나의 기타였던.. ㅎㅎ

 

 

끝으로 이 존슨 기타로 즐겨치는 블루스를 한번 연주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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