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가 괜찮은 브랜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레드윙을 비롯해 여러 브랜드들이 많지만
난 이번에 울버린 1000마일 블랙색상을 하나 장만했다. 알덴 부츠도 강하게 끌렸지만.. 레알 가격압박이..
이거.. 충동구매했버렸다. 많이들 구매하는 세컨즈 팩토리가 아닌 제품인데도 할인을.. 얼마전 쏘로굿 목토를 구매하면서 눈여겨 보았던 울버린이 내사이즈가 떡하니 있는 것을 보고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림.
으흐흐, 박스 개봉
블랙색상을 구매했다. 울버린은 러스트 색상이라던데...... 글쎄 요 플레인 울버린에 한해서는 난 러스트보다는 블랙색상이 묘하게 이뻐 보였다. 캡토 울버린은 브라운색상이 너무너무너무 갖고싶고..
결정적인 건.. 제가 블랙색상의 슈즈가 하나도 없었다는.. 정말 정장입을 때나 신는 구두 말고는 검은색상의 캐주얼 슈즈가 단 하나도 없었다. 브라운 색상 슈즈는 쏘로굿 목토부츠가 있고, 그러니 울버린 블랙을 한번 구매해보기로 했다.
아, 밑창을 뭐라 하더라. 아웃솔이라 하나.. 마치 나무 스러운 갈색을 띄고 있는.. 밑창
꺼내보았음.
으, 이 수려한 라스트를 뽐내는 울버린, 난 부츠이면서도 적당히 드레시한 느낌도 가지고 있는 울버린 부츠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하나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었다. 이 부츠를 보고 있으면 여자들이 구두를 보면서 넋놓게 되는 그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원래는 브라운 색상의 캡토 디자인 Rockford 가 가장 가지고 싶었는데.. 인기가 많아서인지 제 사이즈는 재고가 남은 곳이 없었다. 브라운이나 러스트 색상의 울버린을 보면 플레인보다는 캡토 디자인 부츠가 정말 이쁘다 ㅠㅠㅠ 이 슈즈는 내가 늘 생각했던 그 울버린 슈즈는 아니었지만 우연찮게 여러 조건들이 맞아 주문하게 되었다. (나도모르게..)
전체적인 실루엣이 적당히 드레시한 맛도 있는.. 기본 스타일의 플레인도 울버린만의 드레시한 라스트가 그대로 녹아있다. 아 기본 스타일이니까 당연한건가..? 마음에 든다. 역시 제가 생각했던 부츠 스타일이다. 사이즈는 7.5D (255) !!
가죽 탭. 전 슈즈에서는 떼서 제가 쓰는 키링에 달아서 ㅎㅎ 활용하고 있다. 탭도 견고하다. 크롬악셀가죽이라..
오일을 가득 머금은 가죽 끈. 으 멋스럽다.
먼 길을 날아와서 그런지 원래 크롬악셀으로 만들어진 울버린 부츠는 처음 만지면 손이 미끌미끌 해질만큼 오일을 가득 머금고 있다는데.. 조금 말라버린 느낌이다. 아, 크롬악셀가죽은 어린 물소가죽이랍니다. (주워들음..)
슈즈의 목 부분. Wolverine 1000miles. 이 신발을 신고 1000마일을 걸어도 멀쩡할만큼 튼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1000마일이면.. 대략 1,610km.. 헐.. 리얼리??
끈을 매는 방식은 아일렛과 후크방식이 혼합되어 쓰여져있다. 4개의 아일렛, 3개의 후크형태. 후크방식은 쏘로굿을 신으면서도 적응 중인데, 신고 벗기가 편하긴 한데 ㅎㅎ 끈이 묶인 채로 후크에서 풀려 길어지니까 이걸 빠르게 꼬아가며 후크에 다시 매는 게 아직도 잘 안된다. 그렇지만 아일렛방식보다는 신고 벗기가 편하다. 단지 끈을 후크에서 풀러주면 신고 벗을 때 슈즈 입구가 넓어지니깐..
홍창으로 이루어진 아웃솔. 홍창으로 아웃솔이 이루어진 슈즈는 그렇게 미끄럽다던데.. 3M에서 나오는 미끄럼 방지테잎을 붙여줄 생각이다. 뒷굽은 검은색 비브람 솔로 되어있다.
크, 맘에 쏙든다. 이제 부츠 답게 거친(?) 에이징을 시켜주며 맘껏 신어줄 차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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