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바퀴/야매정비:상식

[자전거정비] 자전거 체인 교체하는 방법 및 체인링크 설치

자전거를 타다보면 어떤 이유에선가 체인을 교체하는 일이 생깁니다. 비를 너무 많이 맞아 체인이 많이 녹슬었다던지,

아니면 체인의 수명이 다 되었다던지, 체인이 난데없이 끊어졌다던지...

 

체인은, 소모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체인을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하려합니다. 

 

 

가장 먼저, 체인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역시 공구가 필요하겠죠. 체인을 끊는 체인 커터기입니다. 사진은 토픽 사의 체인 커터기, 오픈마켓에서 만원 가량 합니다..

 

 

토픽은, 자잘한 자전거 악세사리를 비교적 양질로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렇지만 근래 들어서는 리자인이 그 비슷한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서 감각적이고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잘 내놓고 있죠.

 

뭐.. 토픽도 괜찮고, 리자인은 약간 젊은 감각? 세련되고 간결하면서 효과적인 제품을 내놓는 편이고 토픽은 투박하지만 견고한 스타일의 제품을 내놓는 편입니다. 둘다 좋은 제품을 내놓는 회사입니다. 어쩄든 리자인에서는 체인커터 공구 제품을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종합 휴대 공구 쪽에 같이 달아 내놓았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전 다른 공구는 이미 꽤나 있으니 체인 커터기만 단품으로 나온 토픽의 제품을 구매

 

 

근데 아마도 휴대 공구에 딸려 있는 체인커터기엔 이런거 없을거예요. 토픽 사의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체인을 그냥 끊으려고 들면, 체인의 장력때문에 체인핀이 잘 밀려나가지 않기도 하고 또한 체인을 끊고나면 절단한 부분을 기점으로 체인이 지면을 향해 축 늘어집니다. 그 때 체인이 여전히 끊어지지 않고 체인을 끊기 전 처럼 유지되어 있게 만드는 부품이예요. 직접 사용해 보고 체인을 교체해보지 않고서는 내기 힘든 아이디어죠.

 

체인 핀이란, 사진에 빨간 화살표로 표기된 원 모양의 부분, 체인 전체적으로 있는 저것이 체인의 체인핀들입니다.

 

 

아무튼 체인을 끊고자 하는 위치에 저 체인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핀의 갈고리를 이용해 양 옆을 적당히 잡아당겨 위치 시킨 다음에 체인 커터기를 장착시켜줍니다. 사진처럼... 

 

 

체인 커터기의 생김새

 

체인 커터기를 위치시킨 뒤에 돌려 주면 저 해머같은 부분이 체인 핀을 밀어내며 체인을 끊는 구조입니다. 자전거 체인을 끊는 방식은 모두 이런식이예요.

 

 

거의 반쯤 체인핀이 밀려나온것이 보입니다. 

 

 

체인 핀이 거의 다 밀려나온 것이 보입니다.

 

 

빼어낸 체인 핀, 체인핀을 빼내면 체인이 성공적으로 절단(?) 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체인 고정 핀 덕분이 체인이 끊어짐에도 바닥으로 늘어지지 않고, 그대로 연결 된 것처럼 양 쪽을 연결한 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아예 체인핀을 다 제거하지 않고 이렇게 끝에 위치하도록 이정도까지만 밀어내도 체인은 성공적으로 분리됩니다. 

 

 

체인핀을 완전히 밀어내지 않고 이정도까지만 밀어내어 체인을 분리하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이 체인핀은 한번 완전히 제거하고 나면 다시 재사용이 불가능한 부품이기 때문이죠. 완전히 제거하고 나면 다시 체인핀을 끼워넣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체인핀을 재사용 하고 싶으면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체인이 분리될 만큼만 밀어낸 뒤에 사진처럼 다시 반대쪽에서 밀어내어 주면, 다시 재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 그다지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냥 체인링크를 하나 구매해서 쓰는게 편합니다.

 

 

떼어낸 체인의 여분, 체인을 교체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체인의 길이입니다.

 

새 체인의 경우 체인이 대부분 적정 체인의 길이보다 길기 때문이죠. 적당한 길이로 세팅하고 나머지 여분은 떼내주어야

변속에 트러블이 없습니다. 체인 길이가 너무 길면, 변속을 하다 체인이 빠지거나 이탈하는 현상이 잦게 됩니다.

그럼 적당한 체인의 길이는?? 시마노의 메뉴얼이 이것도 제공하고 있는데...

 

 

요걸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시마노는 일본회사니까 일본어로 적혀있는데, 대강 뭐.. 좌측그림을 참고하면 됩니다. 저게 스탠다드 세팅입니다.. 체인링은 아우터로 두고 스프라켓은 제일 바깥쪽, 10단이나 9단에 위치 시킨 뒤에 스프라켓의 가장 작은 톱니와 드레일러의 두개의 풀리가 수직선상으로 같은 위치에 놓이면서 지면과 수직이 되는 각이 이루어 지는 체인 길이로 조정해주면 된다.

 

응?? 설명이 너무 기네......... 제가 써놓고도 난독 증세 일어날 것 같네요. 죄송.. 어떻게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야할지.. ㅎ 

그냥 체인 교체할 때 잘 모르겠으면 원래 있던 체인보다 한마디나 두마디 적게 잘라주면 대강 맞습니다. 원래 있던 체인과 완전히 같은 길이로 해주지 않는 건.. 체인은 쓰다보면 늘어나기 때문이죠.

 

체인은 소모품, 어느정도 쓰면 늘어난 체인이 크랭크의 체인링과 스프라켓의 톱니까지 소모를 가속화 시키니 적당히 체킹해가며 제때에 교체해 주어야 하는 부품입니다.

 

 

뭐 이 자전거는 그렇게 거친라이딩을 할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체인핀을 완전히 제거하고 청소 및 정비의 편의를 위해 체인링크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체인링크를 설치하기 전에 중요한 작업은, 기존의 체인을 한마디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인의 한마디, 그러니까 체인핀은 두개를 제거 하여 한마디를 완전히 빼내면 사진 처럼 양쪽 모두 체인의 안쪽 부분이 나오게 됩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의 체인처럼 한쪽이 체인의 외부인 부분이 있게 되면 체인링크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저 표시된 체인 한마디를 완전히 제거해야 체인링크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 밑은, 체인의 끊어진 부분을 연결시켜 주는 체인 링크입니다. 본래 체인링크의 목적은, 거친 라이딩 중 체인이 끊어짐에 대비해서 임시로 체인을 연결해 정비 가능한 곳까지 자전거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인데, 이게 은근, 내구성이 좋아서 그냥 요새는 평소에도 체인링크를 설치해 두고, 자전거 세척 시에 체인링크를 풀어줌으로써 체인을 끊은 뒤 자전거에서 빼내어 세척할 때 많이들 이용하기도 하죠.

 

아니면 드레일러 등 구동계를 정비할 때 체인이 걸리적 거릴때 아예 빼내고 정비하고자 할 때 쓰기도하구요.. 시마노를 포함해 구동계 회사에서는 메뉴얼에 체인링크를 평소에 쓰도록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체인링크는 유사시 체인이 끊어질 때 쓰라고 권장합니다. 

 

라이딩 하다 동료의 체인링크 부분이 끊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나니, 왜 시마노가 체인링크를 권장하지 않는지, 이해하긴 하지만.. 체인링크는 정비 및 세척시에 너무 편한걸 어쩌지요.

 

 

자 이제 사진에서처럼 체인 링크를 체인 끊어진 부분에 사이좋게 양쪽으로 나누어서 설치해 준 뒤에, 

다시 한번

 

* 주의

체인링크가 설치될 체인의 양쪽 모두 체인의 안쪽부분이 돌출되어야 함.

한마디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놓고 왜 체인링크가 한쪽이 안들어가지???

이런 고민하지 마시길..

 

 

이런식으로 이제 양쪽으로 나누었던 체인링크를 걸쇠 부분에 걸어줍니다. 

 

 

완전히 걸어준 체인링크는 사진에서 처럼 양쪽으로 힘을 가해 잡아 당겨주거나,

 

 

사진에서처럼 뭔가 힘을 받아줄 만한 공구로 지렛대의 원리(?) 를 이용하며 서서히 힘을 주면, 체인링크가 사진에서처럼 완전히 결합되기 시작합니다.

 

 

잘 안되면 각자의 방법대로 -_- 힘을 써서 체인링크의 사진의 부분의 홈이 완전히 밀려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완벽히 설치된 체인링크의 모습. 

 

 

잘 설치된 체인링크는 원래의 체인마디 못지 않게, 이질감 없이 구동이 가능합니다.

 

*주의

체인링크는 각 단수에 맞는 것으로 구하여야 합니다. 10단용, 9단용 모두 따로따로예요. 간격이 모두 다르죠. 로드는 대게 10단용일테고,, 사진의 블랫캣 MTB는 9단 이었으므로 KMC 9단 체인링크를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인교체를 완료한 뒤에 빼낸 기존 체인의 모습. 녹이 예술이네요. 마디마디가 펴지지 않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