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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야매정비:상식

[자전거정비] 자전거 펑크 때우는 방법 (클린처 타입 타이어)

가끔 자전거 타러 나가려고 큰맘먹고 자전거한테 갔는데, 힘없이 주저앉은 타이어를 본 경험이 있을겁니다..

보는 순간 펑크를 패치할 생각에 짜증이 끓어오르는.. 그리고 대게 지금 당장 나가야 라이딩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데,

일행에게 전화를 거는 일도.... 돌아올 말을 듣는 것도.. 크아아앜카캉 펑크는 정말 짜증나고 성가신 이벤트중 하나죠.

그러니 라이딩 갈 것같은 전날엔 간단히 체킹을...

 

어떤 이들에겐 펑크난 타이어를 보면, 짜증보다는 펑크를 어떻게 때우지? 하는 걱정이 앞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첨엔 아 펑크가 났네, 어떻게 펑크를 때우지??? 이런 생각이었으니까요. 잊을만 하면 생기는 이벤트 자전거 펑크, 어떻게 해결할까요????

 

 

뭐 일단, 타이어를 휠에서 분리합니다.

 

 

이건 준비물입니다. 저건 평소 라이딩때 지참해서 다니는 펑크수리 공구통이예요.

타이어 레버 2EA , 예비튜브 1EA, 라텍스 장갑 뭐 이정도면 어디다 갖다놓아도 그 자리에서 펑크를 수리하고 복귀할 수 있죠.

 

아 참, 가장 중요한 거, 집 밖에서 펑크를 수리하려면 휴대용 펌프도 지참하고 다녀야합니다. 리자인 펌프를 추천합니다. 현존존하는 자전거 펌프 중 가장 간결하면서 세련된 휴대용 펌프예요. 저 리자인이랑 아무 관계 없습니다. 써본 소견이예요.

 

 

튜브 안 공기을 완전히 제거 한 뒤 림과 타이어 사이를 몇번 꾸욱꾸욱 눌러줍니다.

 

 

그럼 틈새가 생기는데, 거기다가 그틈으로 레버를 집어넣어줍니다. 

 

 

레버를 집어넣었으면, 

 

 

쑤욱 밀어내줍니다. 쑤욱쑤욱 밀어내며, 한바퀴를 돌려줍니다.

 

 

그럼 타이어가 휠로부터 이렇게 분리됩니다. 이 포스팅도 라이딩 나가려다 자전거가 펑크가 있길래 아예 펑크 난 겸 여유를 가지고.. 촬영한 사진들이예요.. 이미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패치는 리자인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써본 펑크 패치 중 역시 최고의 제품입니다. 본드 칠 등을 해야 하는 타 사 제품대비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매우 펑크 패치 효과가 좋습니다.

 

펑크난 부위가 좀 크다면, 바람을 적당히 넣고 난 뒤 얼굴의 볼쪽에 가져다 대면 가까운 귀에서는 바람이 새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볼의 피부로는 바람이 새어나오는 공기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튜브를 한바퀴 돌려가며 체크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펑크난 부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실빵구인지 뭔지, 이 방법으로는 도저히 도저히 못찾겠다.  그렇다면

 

 

물어 담궈봅니다, 튜브를. 

 

 

그럼 이렇게 뽀골뽀골, 펑크난 부위에서 바람이 새는 걸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촬영해 보았죠. 라이딩을 포기한 여유가 느껴지십니까 허허허허. 까지꺼 빵꾸 때우고 혼자 타고오죠 뭐//

 

 

펑크난 부위를 대강 사포같은 거친 면으로 튜브를 문질러 준 다음에,

 

 

조심조심 붙여줍니다. 펑크 패치의 정 가운데가, 찾아낸 펑크부위가 중앙으로 위치하도록 잘 붙여줍니다. 

 

 

위치를 잘 잡았으면 꾹꾹꾹 꼼꼼히 붙여줍니다.

 

 

다시한번 잘근잘근 (?) 눌러줍니다. 

이거 잘 안해주면, 그 사이로 또 바람 빠져있어서 빡치니까 주의하시구요.... 같은 절차로 바람 새는 곳 찾았는데, 이미 패치 붙은 부분에서 바람이 새면 .. 많이 화가 납니다.. ㅅㅂㅅㅂ 하면서 타이어를 다시 벗겨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빈틈 없게, 손톱으로 안쪽에서 바깥으로 밀어내며 눌러줍니다.

 

 

패치 작업이 끝났다면, 다시 휠에 튜브를 끼워줍니다.

 

 

요렇게 곱게 휠을 감싸주며 휠에 장착해줍니다.

 

 

조립은 뭐다? 분해의 역순, 튜브 끼웠으면 타이어도 끼워줍니다. 

 

 

타이어를 장착할때는 일단 손으로 대강 맞춰서 튜브를 타이어 안쪽으로 넣고 림에 타이어의 홈을 맞춰 끼워넣어준 뒤

 

 

요렇게 레버를 이용해서 마무리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타이어를 들어올리면서 림 안쪽으로 쑤셔넣어줍니다.

 

 

타이어를 끼워주었으면, 바람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반드시 타이어를 주물주물 해줍니다. 

 

 

요렇게 주물주물

 

 

이런 마사지 (?) 비슷한 걸 해주는 이유는, 이렇게 해주면 튜브와 타이어가 자리를 잘 잡게 되기때문입니다.

만약 자리를 잘 잡지 않게 되어 튜브가 림과 타이어 사이에 낀 채로 바람이 들어가게 되면 튜브가 타이어를 비집고 외부로 튀어나오거나. 림에 씹히게 되어 펑크(스네이크바이트) 가 나게 됩니다.

 

아니면 외부로는 보이지 않게 타이어 안에서 튜브가 접히거나 꼬여서 라이딩 시 매끈한 노면을 주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요철을 지나는 것처럼 휠이 한바퀴 돌때마다 덜컹덜컹 하게 되는 느낌을 받게 될 수 있고요.

 

 

작업이 모두 끝난 리어 휠 

 

 

적정 공기압에 맞춰 바람을 넣어주면 정비완료. 대게 로드용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120psi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