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부품 중 체인 캐쳐, 체인 키퍼라고 불리는 부품이 있다. 누구나 자전거 타다 보면 체인 빠져본 경험 있을 것이다.
그냥 이름 그대로 그 체인이 이탈하는 그 순간 체인을 캐치(Catcher) 하거나 혹은 킵(Keeper) 해주어 체인이 체인링으로 부터 이탈하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부품이다.
사진은 스램에서 내놓은 브레이즈 온 타입 앞 드레일러에 장착하는 체인캐쳐이다. 프로 선수들도 많이쓴다. 라이딩이 거칠어 질수록 체인의 이탈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체인이 이탈하면, 뭐 번거로운건 둘쨰치고 주행 중에 그렇게 되면 위험하기도 하겠지..
내 자전거는 주로, 크랭크의 체인링을 아우터에서 이너로 변속할떄 체인 이탈이 잘 되어서 늘 체인캐쳐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그치만, 작은 부품하나에.. 몇 만원..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에이 그거 없어도 뭐,,
그걸로 맛있는 거나 한번 더 먹지.. 그러다가
언젠가 한번 라이딩 중 체인이 빠지고 일행들과 도로 한가운데서 흩어지게 된 후 진짜 너무 짜증이 나서 그냥 확 하나 주문해버렸다.
특히 고가의 카본 프레임의 경우 체인이 빠지면서 프레임의 BB 쪽에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하나쯤 구매해 설치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이 체인캐쳐라는 부품은 초기에 앞 드레일러의 타입이 브레이즈 온 타입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나왔었다.
그래서 밴드타입 앞드레일러를 장착하는 프레임에는 .. 달고 싶어도 못달았었다...
사진은 로터 사에서 가공해서 만든 체인캐쳐인데, 저런식으로 설치해서 체인이 프레임 쪽으로 떨궈져 내려가는 것을 방지한다.
대신에 이런 도그팽이라고 하는 송곳니 모양의 밴드 부품으로 체인캐쳐와 같은 역할로 체인이탈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였다.
아마 근데.. 도그팽이 먼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와중에 앞 드레일러가 브레이즈 온 타입으로 나오면서 체인캐쳐도 누군가 고안해 내어 나중에 나온 걸로 알고있다.
어쨌든 밴드타입의 앞드레일러를 쓰는 프레임은 체인캐쳐를 장착할 수 없으니 저 도그팽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이 도그팽...
가끔 진짜 말도 안되게 체인이 도그팽을 비집고 떨궈져 체인이 이탈하기도 하는데 이럴땐 정말 답없다. 이 도그팽때문에 체인을 다시 끼기가.. 해본 사람은 그 고통을..
그리고 빠질 체인은 아무리 저런 키퍼, 도그팽 해놓아봐야 빠질체인은 빠진다. 라는 사실도.. 깨닫게 됨
어쩄든,
도그팽보다 간지가 나서 그런지 어쩐지 밴드형 앞드레일러가 장착되는 프레임을 쓰는 라이더들에게도 이 체인캐쳐의 수요가 보이자
스램에서 이런 걸 내놓았다.
같은 클램프(밴드형) 체인캐쳐가 k-edge에서도 나오길래 난 k-edge 걸로 구매하였다.
k-edge가 조금 더 비싼 대신에, k-edge가 이런 CNC 가공하는 부품류를 참 견고하고 이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잘 만들어 내는 편이다.
겉 포장을 다 뜯어내고 찍은 사진이다.
건메탈 색상.
내 프레임은 싯튜브 굵기가 31.9 파이이므로 맞춰서 구매.. 프레임의 싯튜브 굵기에 따라 밴드의 구경이 두 가지가 있다.
31.9 파이(구경) 과 34.9 파이 뭐 간단하게 32mm, 35mm 이렇게 표기하기도 한다.
설치를 해준모습.
캄파 앞드레일러와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근데..
비싼 가격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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